S.K.T. 완결

꽤 재밌게 봤던 스왈로우 나이츠 테일스가 끝이 났다.

미소년미소녀왕가슴의 이 캐릭터 중심 판타지 소설이 괜찮았던 이유는
유치한 전개를 유치하지 않게(혹은 덜 유치하게) 묘사해내는데 탁월했기 때문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캐릭터 소설답게 캐릭터들이 가진 각각의 매력도 판타지 소설이나 왕년에 일본 rpg게임 좀 해본 사람이라면
앵간하면 다 빠질만하게 잘 만들어졌다.

근데 마지막 편이 약간 허무하게 마무리되는데 보는 내내 너무 쉽게 쉽게 서둘러 이야기를 종결시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다. 물론 인기 일일 드라마처럼 질질 끌고있는 묵향보다야 스피디한 전개로 끝내는게 훨씬 좋지 않느냐....면 할말은 없다만 초반에 호스트 기사로 보내던 코믹한 에피소드들에서 갑자기 심오하고 무거운 주제로 이야기가 넘어가면서부터 이 책의 스토리가 가진 부실함이 점점 드러났다. 거기에 급조된 마무리는 부실함을 가리고 있던 그나마의 속옷마저 거의 다 벗겨버렸다.

하지만 결말이라 그런지 그동안의 감정이입의 여운이 남아있어 그럭저럭의 만족과 (즐거운 무엇을 마쳐야 할때 느끼는)씁쓸함은 충분했다.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 될 수 있었음에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대다수의 책방용 쓰레기 판타지 작가들과는 비교불가.










 

by 블랙빠나나 | 2007/04/04 00:48 | 음악이랑 책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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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obert at 2007/04/06 01:24
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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